서울시 성북구 장위4구역 2천840세대 아파트 재개발 단지가 제로에너지빌딩 타운으로 첫 시도된다.
서울시는 '장위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과 ‘천호동 가로주택정비사업지’를 고성능 창호·건물외피, 단지용 건축물에너지관리시스템, 대규모 단지에서 경제적인 지열 냉난방 시스템 등을 도입하는 등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생활에 필요한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지역으로 선정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 아파트 단지를 냉·난방, 조명, 환기 등 생활에 필요한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것을 목표로, 단일건물이 아닌 대규모 공동주택으로는 처음으로 에너지효율 최고 수준인 1+++ 등급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2014년부터 TF 등 협업을 통해 이와 같이 대상지 2곳을 선정 완료하고,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을 건물 설계 단계부터 체계적으로 추진, 선도적 모델을 창출하고 제로에너지빌딩 조기 활성화와 민간 분야 확산을 유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서울의 전체 에너지소비와 온실가스 배출의 50% 이상이 건축물에서 이뤄지고 있고 한번 건물을 지으면 최소 30년 이상 유지되는 만큼, 건물의 설계 단계부터 에너지 성능을 높여 온실가스와 에너지 감축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사업의 취지를 설명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대규모 고층형과 소규모 저층형 등 제로에너지빌딩 모범모델을 도출해서 조기 활성화와 민간 확산의 계기를 만들어나가겠다”며 “신기후체제에서 더욱 중요해진 건물에너지 효율화를 적극 추진해 100년의 미래를 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