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19구급대가 지난해 하루 평균1천388건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발표한 ‘2015년도 119구급대 활동실적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해 총 50만 6천546건 출동해 33만5천470명의 환자를 이송한 것으로 나타나났다. 이는 하루 평균 1천388건 출동해 919명을 이송한 셈이다.

환자유형별로 살펴보면, 급만성질병이 지난해 보다 4.2% 증가한 21만13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추락·낙상은 지난해 보다 4.9%감소한 4만 8천389명으로 나타났다.

기타사고는 1.3% 증가해 4만 2천831명, 교통사고는 0.9% 증가해 3만4천111명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1세~60세가 17.1%로 가장 많았고, 71세 ~ 80세는 14.3%, 41세 ~ 50세는 13.1% 등으로 나타나 노인층과 중·장년층의 구급서비스 이용률이 높았다.

직업별로는 무직이 12만2천935명으로 가장 많았고, 회사원 4만7천956명, 주부 4만3천459명, 학생 3만83명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8시~10시에 3만5천146명으로 가장 많이 이용했고, 오전 10시~12시 3만2천941명, 오후 8시~10시 3만1천848명 순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5월이 2만9천84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8월 2만9천399명, 9월 2만9천171명 순이었다. 6월이 2만6천45명으로 이용이 가장 저조했다.

아울러 지난해 환자 33만5천470명이 구급대원의 응급처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수로는 85만4천800건으로 이는 환자 1인당 평균 2.5건을 시행한 수치다.

가장 많이 시행한 응급처치는 기도확보 20만5천904건 였으며, 보온 9만9천963건, 상처처치 8만4천555건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약물투여 77.2%, 순환보조 15.1%, 기도확보 0.02% 시행 수가 증가해, 중증응급환자 소생률 향상을 위한 119구급대의 다중출동시스템 및 특별구급교육 운영을 통해 전문 응급처치 시행률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119구급대의 역할은 빠른 출동은 물론, 적절한 응급처치와 안전한 이송이 핵심인 만큼 활동실적 분석을 통해 시민들이 119구급대를 이용하는데 한 치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설 명절 등 시민 활동이 활발한 시기에 구급대를 선제적으로 배치하는 등 적극적인 구급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킨 소방대원과 일반시민에게 수여하는 ‘하트 세이버’를 2015년 한 해 동안 서울시에서 총 865명의 구급대원과 61명의 화재진압대원, 24명의 오토바이구급대원, 5명의 상황요원이 받았다.

이들 중 노원소방서에 근무하는 이종근 소방교가 4개를 받아 최다 수여자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