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건축시 나무 심으면 생태면적률 인센티브↑
개선내용 반영 조례 시행규칙 및 지침 개정 추진, 7월1일부터 시행 예정
김좌환 기자 | 입력 : 2016/03/11 [14:44]
서울시가 나무가 많은 아파트나 빌딩을 지으면 생태면적률 인센티브를 더 주기로 했다.
시는 지금까지 아파트 등 건축 시 의무적으로 확보하게 되어 있는 생태면적률에 대하여 식재유형을 도입해 앞으로 나무를 많이 심으면 인센티브를 최대 20%까지 더 준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 시설계획과장은 “생태면적률은 과밀개발로 인한 도시열섬화현상과 도시홍수 등 도시기후 변화와 도시 내 생물서식공간의 오염과 파괴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한 기능을 한다”며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기준을 만들고 환경 또는 건축분야 어느 한쪽으로 편중되지 않고 상호 조화를 이루면서도 생태적 기능이 확보되도록 친환경 생태도시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식재유형은 그 동안 바닥면에 대한 포장유형별 면적으로만 산정해왔던 기존 생태면적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새롭게 도입한 유형이다.
시는 무분별한 포장 억제와 도심 녹지 확보를 위해 생태면적률 제도를 2004년 전국 최초로 도입했지만 일부 밀도 있는 개발이 필요한 지역에서는 생태면적률 기준이 규제로 인식되고 있어 현실에 맞게 개선돼야 한다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