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지역의 정치인 및 기관, 단체장 등 주요 인사들이 기증한 애장품을 경매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창원 다(多)사랑 나눔, 기증 애장품 경매 행사’를 23일 오후 3시 용지문화공원 야외무대에서 개최한다.

이와 함께 시민들이 기증한 물품판매를 비롯해 사랑의 동전모으기, 장애인 생산물품 판매 등 ‘나눔 기부장터’ 도 22일부터 23일까지 중앙로 일원에서 열린다.

주요 인사들의 애장품 경매에는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기관, 단체장 140여 명의 애장품이 선보인다.

권경석, 안홍준, 김학송, 이주영 국회의원은 칠보공예와 다기세트 도자기 등을 경매물품으로 기증했고, 고영진 교육감은 차 사발을, 이건리 창원지검검찰청 검사장은 감잎차를 각각 내놨다.

또한 이찬규 창원대학교 총장이 유화 작품, 박재규 경남대총장이 골프채와 기념전화카드, 강성윤 한국은행 경남본부장이 동양난, 박영빈 경남은행장이 만년필, 국정원 경남지부장은 도자기를 각각 기증했다.

이밖에 손정목 해군교육사령관은 거북선 모형, 김이수 창원시의회의장이 도자기를 각각 애장품 경매에 내놨으며, 김종국 MBC경남 사장, 최충경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한철수 마산상공회의소 회장, 노태립 KT경남법인 지사장, 안영준 마산봉암공단협의회  회장 등도 애장품 기증에 동참했다.

특히 박완수 시장은 동양화 애장품과 함께 지난 13일 국방대학교에서 열린 ‘공직자 리더십 사례발표’ 후 받은 시상금 100만원을 ‘다사랑’ 후원금으로 기부했으며, 국정원 경남지부에서 110만원을, 진해상공회의소에서 50만원, 봉암공단협의회에서 20만원을 각각 후원했다.

이번 다사랑 나눔행사에는 애장품 경매 외에도 일반 시민들과 창원시 직원들이 기증한 중고의류 및 도서, 생활용품 등 5700여 점을 판매한다.

다사랑 후원금과 경매 수익금은 경남사회복지 공동모금회를 통해 우리지역의 저소득계층을 위해 전액 사용되어 진다.

창원시 차상오 행정국장은 “이번에 기증한 애장품 경매는 주요 인사들의 애장품을 판매해 배려계층을 돕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확산과 공생발전의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며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자리에 많은 시민들이 적극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본부 = 조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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