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6월에 첫 출범해 이제 3년차인 나눔봉사단은 눈에 잘 띄지 않아도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히 봉사 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독거노인 이미용봉사, 개천 청소, 전력절약 캠페인 홍보, 식목일 나무심기, 다문화가정 자매결연식 등 분야도 가리지 않는다.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책임지고 성사시키는 것이 이 봉사단의 정신이다.
나눔봉사단이 14일 오후 2시, 창원시 가음정주민센터 주관으로 가음정천 이끼제거작업을 실시했다. 약 20여명의 봉사자들이 참여해 2시간가량 봉사했는데 이런 행사는 한 달에 한 번씩 있다.
뙤약볕아래 깨끗하지도 않고 이끼로 뒤덮인 개천을 구슬땀을 흘리며 청소하는 대학생 봉사자 이주은(22)씨는 ‘20대는 이력을 쌓기 위해 봉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가없이 내가 사는 곳을 위해 봉사하는건 그것과 차원이 다르다’, ‘비록 기록엔 남지 않아도 봉사 후에 찾아오는 뿌듯함은 느껴보지 않으면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벌써 2년째 봉사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민지(34)씨는 ‘봉사는 습관인 것 같다’며 ‘여가시간을 쓰기 위해 시작한 봉사가 이제는 내 인생의 필수가 되어버렸다. 무엇보다 소중한 일이다’, ‘많은 시민들과 함께 봉사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