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탓에 고물가 상승에 따른 이사, 입학, 결혼 등에 봄철 ‘입춘대길’을 무색케 하는 서민들의 벅찬 삶은 한숨만 가득하다.
중동지역과 아프리카지역 소요 사태 등으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고, 20주 이상 기름 값이 올라 각종 산업의 원자재 값 또한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구제역 여파와 이상 한파의 영향에 신선식품 가격도 덩달아 폭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민 생활 경제에도 적신호가 켜져 있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소비자 물가는 27개월 만에 최고치인 4.5%를 기록했다. 52개 주요 생필품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 역시 전년 동월 대비 5.2% 크게 올라 장보기가 두렵다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특히 부산지역의 경우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5.2%로 28개월 만에 5%대로 올라서는 등 서민들이 느끼는 고통의 정도는 다른 시·도보다 크다. 게다가 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까지 겹치면서 서민들이 느끼는 고통은 어느 때보다 커졌다.
부산 사하지역 재래시장의 모 채소와 생선가게 주인은 작년보다 모든 물가는 배가 올랐다. 작년에 2천 원했던 야채 값이 현재는 4천원이다. 이에 손님 또한 “사는 분위기 보다 가격만 물을 뿐 구입을 않는다. 상인이나 소비자 함께 어려운 사정은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 부산 사하지역 재래시장의 채소값이 2배가량 올랐다. ©사진 김승열 기자 | |
한편 부산발전연구원 주수현 경제 산업연구실장은 3일 “정부의 일자리 창출이 한계이며 특히 유가와 구제역 등 외부적 요인으로 인한 물가상승은 경제의 양극화를 더 심화 시킨다”며 “물가상승은 지속될 전망이며 서민들의 고통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본부 = 김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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