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더이상 단일민족국가로 보기가 힘들다. 해외에서 온 다양한 국적의 이주자와 해외결혼 등으로 한국에 정착한 여성들 또한 한국의 구성원으로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가지기 쉽다. 게다가 어머니가 해외이주 여성인 경우, 한국말을 습득하는 것 자체에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들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가운데, 충북교육청은 다문화가정교육지원센터에서 한국어교육 강좌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충북의 다문화가정교육지원센터는 지난 2009년 2월 개소한 교육시설로 퇴직교원의 자원봉사 활동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다문화가정의 자녀교육 상담, 학교생활 적응 지원 등의 봉사를 해오고 있다.
또한 오는 7월과 9월에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외국인과 재외동포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사용능력을 인증해 주는 한국어능력인증시험 합격을 목표로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을 모국으로 하는 결혼 이주민 여성 60여명의 한국어도 지도하고 있다. 언어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 보다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한국요리, 우리나라의 문화, 운전면허 필기 시험 등도 지도할 계획이다.
충북교육청의 다문화가정교육지원센터가 일회성 교육이 아니라 진정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문화를 키워줄 수 있는 배움의 산실이 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