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은 60년 전통의 민주당의 지리멸렬함을 보면서 걱정을 넘어 슬픈시선으로 바라보아왔다. 민주당은 굳이 해공 신익희 선생을 추모하지 않더라도 수 많은 정치적 거물과 명망가들이 온갖 수난과 고통속에서도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그 맥을 면면히 이어왔음은 익히 알고 있는 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민주당은 국민들에게 걱정과 실망을 안겨주어야만 했는지 안타깝다.
그러나, 아직도 늦지 않았다고 본다.
너무도 다행스럽게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기자회견과 당직개편의 내용을 보고 100% 만족스럽지는 않으나 회생할 수 있는 희망을 보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눈 감아왔던 북한 인권법 제정에 대한 전향적인 시각과 햇볕정책에 대한 새로운 정책적 보완, 국민들의 민생을 챙기지 못한 반성, 기초선거의 공천폐지 등의 국민의 사랑을 받기 위한 몸부림에 늦었지만 한없는 박수를 보낸다.
여기에서 김한길 대표가 간과해선 안될 일이 있다.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진정으로 정치개혁과 민생을 책임질 수 있는 리더십과 의지를 갖고 있느냐는 점이다.
국민들은 여·야의 정쟁에 신물이 나 있고, 너무나 다반사로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정치권의 행태에 이제는 넌더리가 나고 몸서리가 처질 정도이다.
이제 민주당은 양단간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
60년 전통야당을 소멸시킬것인가!
국민의 정당으로서 면모를 갖춰 수권정당의 발판의 다시한번 만들것인가!
민주당을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나, 또, 등을 돌린 국민일지라도 애정을 가지고 바라볼 것이다.
그것은 아직도 민주당에 대한 애정의 발로가 아니겠는가?
민주당을 사랑했던 한 혹자는 이렇게 말한다.
민주당은 선거에서 수 없이 패해왔지만 국민들의 현명함으로 적당선의 견제 세력을 확보해 주었기 때문에 진정한 자기 반성 없이 현실에 안주했다고…
그래서 민주당이 살기위해선 가혹할지 몰라도 피눈물이 나도록 참패를 해 보아야 정신을 차린다고…
오죽하면 민주당에 애정을 가지고 있었으면 이렇게 말할까! 아프지만 정말로 수긍이 간다.
지금부터 민주당이 살 수 있는 길은 철저한 자기 반성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지고, 설령 선거에서 참패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철저히 국민의 편에 서서 가야 한다는 점이다.
그 대안의 하나로 어떠한 난관에 봉착하더라도 철저한 기초선거 정당폐지를 이루어내어야 한다고 본다. 이제 가장 큰 기득권을 내려 놓는 것이 민주당의 살길이다. 거기에 당력을 민생을 위한 생활정치에 전당원이 함께 해야 한다.
그것만이 국민의 사랑을 회복하는 길이요! 안철수 신당에 앞서 새 정치를 실현하고 이기는 길이요. 김한길 대표의 신년사가 빛나는 길이다. 부디, 찬란히 다시 일어서는 민주당의 생명력을 다시 한번 보고 싶다.
뉴스쉐어 송재영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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