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이 새정치추진위원회란 이름으로 신당창당을 기획한지도 꽤나 시간이 흘렀다. 안철수 신당이 6·4지방선거에 책임있게 참여하려면 시간적으로 촉박할 것도 같다.
그러나, 창당이 지연되는 것은 시간적 촉박함이나 창당경비 문제보다도 신선하고 비중있는 인물들이 참여를 하지 않는데 있다고 본다.
물론, 새정치 추진 실무위원 등을 새로운 인물로 임명하는 등 국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모습도 엿보인다.
그런데, 얼굴이 바뀌었다고해서 과연 그들이 국민의 새정치 여망을 담아내고 정치혁신을 할 수 있는 인물들 일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지금의 시점에서 안철수 신당이 성공하려면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일이 몇가지 있다고 본다.
첫째는 신당의 창당이 과연 안철수 신당의 성공을 담보 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
지금까지의 예를 보더라도 급조된 창당으로 선거에 임해 성공한 사례는 별로 없다 차라리 착실한 조직강화와 참신한 인재를 시간을 가지고 영입하고 지방선거가 아닌 총선에 대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급조된 정당은 선거에 실패하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음을 염두에 두지 않으면 안된다.
둘째는 국민이 원하는 새정치 실현을 위해서는 정치 혁신을 이루어야한다. 그러기 위해선 대국민 공약사항인 기초선거 정당곤천제 폐지를 앞장서서 실천하고, 실현에 전력을 기울어야 한다. 기초선거정당공천폐지는 대다수의 국민요망사항이다.
새정치를 말하면서 국민의 뜻에 역행하는 것은 결코 새정치라 볼 수 없다. 내부적으로 새정치를 실현을 위한 내실을 다지며 총선을 대비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다.
셋째의 관건은 지금과 같은 인재 영입으로는 새정치를 실현하기엔 너무도 불충분하다는 점이다. 지금껏 거론된 인물들을 보면 대부분이 그 동안의 여·야 정치권을 넘나든 인물이거나, 현실 정치에선 소외된 인물이다. 그들을 어찌보면 억울한 점도 ㅇ벗지 않으나, 어찌보면 공천에서 밀렸던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본다.
새 술은 새 푸대에 담지 않으면 국민이 바라는 새정치를 실현하기엔 요원하다.
넷째는 선거에 패하더라도 참신한 인재를 출전시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단지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전략적 연합공천이나 정책연대는 그야말로 헌정치를 표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정강정책이 다른 정당에서 선거에 이기기 위한 정책연합은 전형적인 후진정치의 야합이다. 이제 국민들은 깨어있고, 너무나 현명하다.
다섯째 신당이 성공하기 위해선 신당을 창당하는 안철수 의원의 부단한 국민소통노력과 결단성과 판단능력을 겸비한 강인한 국민리더십의 확립이 중요하다.
새정치 실현과 대권을 현실화하려면 국민통합을 실현할 수 있는 의지와 국민을 한마음으로 견인할 수 있는 지도자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 이제까지 보여준 소통노력과 애매모호한 태도의 리더십으로 대한민국을 책임지기엔 부족하다. 안철수 의원은 철저한 자기 혁신이 뒤따르지 않으면 안된다. 성공을 빈다.
뉴스쉐어 송재영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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